존경하는 강릉원주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대면 수업을 기존의 4월 10일에서 4월 24일까지 2주 더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총장님께서 비대면수업과 관련하여 두 차례에 걸쳐 “학사운영에 대한 구성원의 협조요청”과 “비대면 수업 연장에 대한 서한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총장님께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전체 학부형들께도 서한을 보내드렸습니다만 다시 한번 비대면 수업의 연장과 관련하여 구성원들의 협조를 당부드리기 위하여 안내를 드립니다.

그동안 정부의 철저한 방역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국내로 역유입되는 상황을 맞이하여 예정대로 비대면 수업을 끝내고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가 어려운 입장입니다. 심지어는 많은 문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도 온라인 수업으로 개학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대학에서도 비대면 수업의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대학교들은 비대면수업을 5월 1일이나 8일까지 한다고 하고 심지어는 이번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겠다는 대학교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도 비대면 수업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지만 번거롭더라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2주 단위로 비대면 수업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비대면 수업의 연장 여부 결정이 단순히 수업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생활관, 교내식당, 도서관, 체육시설을 비롯한 각종 학교기관 및 시설의 운영‧관리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대면 수업의 연장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정작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한 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비대면 수업이 연장되더라도 학교에서는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원격수업지원단에서는 교수님들께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동영상 강의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비대면 수업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특히 실습, 실험, 실기 수업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들이 생기고 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선의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습니다. 

모두가 처음 경험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함에 따른 피로도가 가중되어 모두에게 힘든 날들이지만 솔로몬 왕의 지혜가 담겨있는 “Hoc quoque transibit!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하는 말을 위안 삼아 현 상황을 잘 극복해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웃는 얼굴로 반갑게 주먹이 아닌 악수를 나눌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2020년 4월 3일 

교무처장 최 은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