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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위치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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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청동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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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도2000년
양양 지리 유적은 고속도로 확장건설공사로 인하여 2000년 강릉대학교 박물관에 의하여 시굴조사한 결과, 주거지로 추정되는 유구 1기와 고려시대 토광목곽묘 1기가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능선방향을 따라 길게 동-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평면형태는 서벽과 북·남벽의 일부와 남아있는 주거지의 바닥으로 미루어 보아 말각장방형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남-북 폭 420cm, 동-서 길이 540cm 정도이다. 바닥은 생토층을 평탄하게 고른 후 약 4~5cm 두께로 진흙을 깔은 다음 불에 구워 단단하게 하였다. 또한 벽을 따라서 남벽에서 2개, 북벽과 남벽에서 각각 1개의 기둥으로 추정되는 목탄이 확인 되었는데, 지름은 모두 15cm 정도이며 기둥간의 거리는 1m 정도이다.

주거지 벽에는 횡보로 보이는 목탄이 남아있으며, 판자를 사용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주거지에서는 원형점토대토기 구연부편과 석부, 돌자귀, 석창, 석촉, 반월형석도, 지석, 소석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지리 유적은 강릉 송림리 유적과 함께 영동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원형점토대토기 주거지로 영동지방 청동기시대 후기 문화양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또한 주거지 내에서는 각종 석기 18점이 세트를 이루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후기의 공작상과 생활상 연구에 커다란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