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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위치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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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철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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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도1997년
강릉시 교항리 유적은 주문진 교항리 강원전문대 신축부지에서 발견된 철기시대 유적으로 동해에서 300m정도 떨어진 해발 7m 정도의 사구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유적의 범위는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볼 때 현재 강원전문대학 운동장 지역에서부터 북쪽 신리천까지 이어지는 대규모의 철기시대 집단취락지로 판단된다.
교항리 유적에서는 B.C. 1세기~A.D. 2세기로 추정되는 철기시대 주거지 35기가 노출되었으며, 완형토기 30점과 수백 점에 달하는 토기편 및 방추차, 숫돌, 작업대, 발화석, 철제낫, 철제칼, 물레, 탄화된 목기 등이 출토되었다.

주거지는 대부분 심하게 파괴된 채 발견되었으며, 그 중 8호, 9호 주거지는 중첩된 상태로 노출되었다. 특히 8호 주거지는 凸자형 평면으로, 크기는 남북 길이 9m, 동서 폭 6.7m, 움 깊이 60㎝로 불에 타서 무너진 벽체, 지붕구조(서까래, 종도리, 용마루보) 등의 탄화 목재가 원형 그대로 노출되어 철기시대 가옥구조가 동해안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하게 파악되었다.
또한 17호 주거지에서는 출입구와 주거지 바닥이 만나는 곳을 안쪽으로 좁히고 여기에 통나무와 진흙으로 단을 만든 후, 그 양 옆으로 진흙을 쌓고 그 속에 기둥을 세우는 출입구 형식이 발견되어 앞으로 철기시대 살림가옥의 복원은 물론, 우리나라 철기시대의 가옥 건축발달사 연구와 촌락의 구조와 기능의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