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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위치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병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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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삼국시대(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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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연도1998년
병산동 유적은 강릉시의 동쪽 끝부분으로 유적의 북쪽으로는 남대천이, 남쪽으로는 섬석천과 두산뜰이 펼쳐져 있는 사이의 해발 5m높이의 해안가 충적사구에 위치하고 있다.
유적에서는 수혈식 석곽묘 33기, 토광묘 3기, 옹관묘 9기 등 신라시대 고분유구 45기와 철기시대 유구 1기등 모두 46기가 확인되었다.
발굴조사된 신라시대 고분은 널무덤, 덧널무덤(토광목곽묘), 앞트기식 돌덧널무덤, 돌덧널무덤, 덧널무덤(석곽목관묘), 독무덤, 돌덧널이음식독무덤 등 여러유형의 신라무덤이 복합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돌덧널무덤은 덮개돌이 덮여져 있고 장방형으로 축조되었는데 축조방식은 냇돌이나 할석을 이용하여 석곽을 쌓고 토광을 수직으로 판 다음 바닥은 아무 시설을 하지 않거나 점토 혹은 점토와 진흙을 섞어 깔았다.

9호 무덤은 장방형의 돌덧널무덤으로 껴묻거리는 동남벽 모서리에 대형 항아리를 중심으로 남벽쪽에 붙여 굽다리접시를 4열 6층까지 비스듬히 쌓여 올렸고 서벽 아래에는 철기류와 굽다리접시를 북벽에 붙여 놓고 그 앞쪽으로 밑둥근목긴항아리 10여점을 뉘어놓았다. 한편 서벽 모서리에서는 철정 1점이 출토되었다.
한편 26호 돌덧널무덤과 2호 돌덧널이음식독무덤, 3호 독무덤은 배총관계로 여겨져 신라고분의 매장풍습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출토유물은 밑둥근항아리, 목긴항아리, 굽다리접시, 손잡이달린 항아리, 시루, 금동귀걸이, 유리옥, 마구류, 철제화살촉 등 6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병산동 고분은 매장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영동지역 신라고분의 매장의식과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